산업부, 2027년까지 10대 판기술 선정·지원
(주)티센바이오팜이 만든 배양육.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인 '판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미래 판기술 프로젝트, 일명 '알키미스트Ⅱ'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2024년 제7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알키미스트Ⅱ 사업의 예타 면제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판기술은 미래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대기업조차 실행하지 못하는 영역에 대한 도전적 연구개발(R&D)이 시급한 상황에서 이번 예타 면제를 통해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산업을 조속히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0~20년 내에 도래할 글로벌 신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미래 판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적극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 산업의 판도를 재편할 수 있는 세계 최초 기술 및 제품·서비스 개발로 신시장 창출 및 주력산업의 혁신적 전환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핵심원천기술 개발과 함께 상용화 및 사업 생태계 구축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문가 위원회 등을 거쳐 생산자동화·로봇, 반도체·디스플레이, 에너지, 바이오·의료, 모빌리티를 미래 핵심전략분야로 발굴했다.
핵심전략분야를 중심으로 오는 2027년까지 10대 판기술 연구과제를 순차 선정·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속한 성과도출을 위해 기존 알키미스트 사업 성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기존 알키미스트 사업은 사업진행 3년만에 배양육 등 7개 테마에서 민간투자 130억원을 유치하고 스핀오프기업 3개사를 설립하는 등 기술가치 3461억원의 성과를 이뤘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융합정책관은 "기존 알키미스트 사업은 세계 최초·최고 기술 개발을 목표로 실패를 용인하는 도전·혁신형 R&D를 적극 지원해 많은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알키미스트Ⅱ 사업도 미래시장 게임체인저가 될 신기술·신시장은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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