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2030청년위원회 조합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2024 청년 공무원 100인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8.06. k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년도 공무원 보수를 3%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정부가 2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25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3%로 책정됐다. 기본급과 각종 수당, 보조비를 합친 보수에 대한 처우 개선율이다.
공무원 보수는 2018년 2.6%, 2019년 1.8%, 2020년 2.8% 올랐다가 코로나19 기간 인상률이 0∼1%대로 낮아졌다. 2021년 0.9%, 2022년 1.4%, 2023년 1.7% 등이다.
기획재정부 유병서 예산총괄심의관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임금 인상률은 낮은 반면 물가는 높은 편이라 실질임금이 줄어드는 측면이 있었다"며 "민간과의 보수격차도 벌어지고 있어 이를 고려해 지난해보다 높였다"고 말했다.
앞서 인사혁신처 자문기구인 공무원보수위원회는 지난 7월 2025년도 공무원 보수로 5급 이상 2.5%, 6급 이하 3.3% 인상을 제시했다.
공무원 보수 위원회가 보수 인상률을 권고하면 기재부가 이를 검토해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상 기재부는 공보위 권고안보다 낮게 예산을 편성한다.
지난해에도 공보위는 올해 공무원 보수로 5급 이상 2.3%, 6급 이하는 3.1% 인상을 권고했지만 기재부는 2.5% 인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일반직 9급 1호봉 세전 연봉이 처우 개선율(3.0%)만큼 오른다고 가정하면 올해 3010만원에서 내년 3100만원으로 90만원 오른다.
기본급으로는 월 187만7000원에서 193만3000원으로 5만6000원 높아진다.
내년 공무원 인건비 총액은 올해보다 4.1% 늘어난 46조6000억원을 편성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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