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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부에서 자문역 할 수 있어" 트럼프 머스크에 또 러브콜

트럼프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머스크 이 나라 사랑해"
머스크가 바빠 입각은 어려울 것 내다봐


"내 정부에서 자문역 할 수 있어" 트럼프 머스크에 또 러브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왼쪽)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FP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를 자문역으로 기용할 수 있다는 견해를 또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공개된 팟캐스트 '션라이언쇼'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국정 자문에 응하며 인공지능(AI) 등에 대해 매우 좋은 아이디어들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스크는 일부 '지방'(정부내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데 관여하고 싶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머스크는 그것을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으며, 이 나라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분명히 머스크를 내각에 기용하려 하나 그가 몸담고 있는 모든 일들을 하면서 (각료 일을)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집권하면 전기차 구매 관련 세액 공제 혜택의 폐지를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전기차 우대 정책에 부정적 견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과 관계없이 최근 자신을 공개 지지한 머스크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는 민주주의와 미국을 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재앙일 것"이라고 썼다.

이에 앞서 두 사람은 지난 12일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 생방송에 출연해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깎아내리기도 했다.

"내 정부에서 자문역 할 수 있어" 트럼프 머스크에 또 러브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미국 주방위군협회 제146차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