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의 한 지구대에 엄마를 잃어버린 외국인 아이가 찾아왔다. 경찰들은 통역서비스를 통해 아이와 소통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채널 '서울경찰' 캡처
[파이낸셜뉴스] 부모님과 떨어져 울고 있던 외국인 아이를 발견한 경찰이 아이를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26일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 '말은 안 통해도 마음은 알아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달 한 아이가 서울의 한 지구대 앞을 서성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를 발견한 경찰은 날이 더우니 지구대 안으로 들어오라고 손짓했다.
아이는 인사를 하며 지구대 안으로 들어왔고, 경찰은 아이에게 파출소로 찾아온 이유를 물었다.
그런데 아이는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이 아이는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외국인이었기 때문이다.
난감한 상황속에서도 침착하게 통역 서비스를 연결한 경찰은 아이에게 "걱정하지 마. 우리가 도와줄게"라며 아이를 안심시켰다.
이어 아이에게 "왜 울었어? 말해줄래?"라고 물었고, 아이는 눈물을 멈추고 "부모님을 찾고 있다"며 "연락할 방법이 없어 무서웠다"고 답했다.
경찰이 통역 서비스를 통해 아이와 계속해서 소통한 결과 마침내 아이의 부모님과 연락이 닿았고, 경찰은 아이의 손을 꼭 잡고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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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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