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25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앨리스턴의 혼다 자동차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캐나다 정부가 외국인 임시 근로자 채용을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실업률이 상승하는데다가 자국민 채용을 우선시하기 위한 것으로 농업과 식료품과 수산물 가공, 건설과 헬스케어는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저임금 임시 외국인 근로자 유입과 신규 영주권 허가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BBC방송은 이번 조치는 캐나다의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주택 부족과 헬스케어 같은 공공서비스 부담 가중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에 증가한 캐나다 인구의 97%가 이민자 유입 때문인 것으로 트뤼도 정부는 서비스 강화와 주택 추가 건설없이 이민을 늘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캐나다의 실업률은 상승하면서 6월과 7월 모두 6.4%로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트뤼도는 기자회견에서 캐나다인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공평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착취 당하는 외국인 임시직 근로자들에게도 공평하지 못하다며 현재의 외국인 근로자 제도에 대한 손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임시 외국인 근로자 제도는 자격을 갖춘 캐나다인을 고용하기 힘들 경우 외국인을 임시채용하기 위한 것으로 유엔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노예제도 처럼 변질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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