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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아이돌 '이오닛', K-콘텐츠 시장서 새로운 팬덤 모델 구축할 것" [인터뷰]

김효중 온마인드 최고전략책임자(CSO) 인터뷰

"버추얼 아이돌 '이오닛', K-콘텐츠 시장서 새로운 팬덤 모델 구축할 것" [인터뷰]
김효중 온마인드 최고전략책임자(CSO). 온마인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버추얼 휴먼 전문 기업인 온마인드가 버추얼 아이돌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버추얼 휴먼 '나수아(SUA)'를 만든 노하우를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시장과 소통이 가능한 버추얼 아이돌을 선보여 버추얼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포부다.

김효중 온마인드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7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버추얼 기술이 게임,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 산업으로 확장되면서 버추얼 휴먼 제작 기술의 시장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2020년 4월 설립된 온마인드는 버추얼 휴먼 개발, 버추얼 휴먼 라이브 서비스, 버추얼 휴먼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사업을 전개하는 ‘버추얼 휴먼 전문 기업’이다. 2021년 5월 국내 최초 리얼타임 버추얼 휴먼 ‘나수아’를 개발, 국내 최초 버추얼 휴먼 라이브 토크쇼를 개최했다. 나수아는 SK텔레콤 에이닷(A.) TV 광고(CF)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기존 버추얼 휴먼 대신 올해는 버추얼 아이돌에 집중한다. 김 CSO는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기술 수요가 급증하면서 버추얼 휴먼 산업이 주목 받았으나 초기 기대와 달리 현재 활동하는 버추얼 휴먼은 소수에 불과하다"며 "기존의 단방향 소통 콘텐츠에서 벗어나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활용한 쌍방향 소통을 통해 대중과의 친밀감을 형성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버추얼 아이돌을 개발하고,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게 된 이유"라며 "업계 선두주자인 플레이브는 기존 아이돌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 음반판매량과 지상파 음악방송 1위라는 경이적이고 존경스러운 결과를 직접 보여주며 버추얼 아이돌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만큼 버추얼 아이돌 산업이 새로운 미래 산업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추얼 아이돌 '이오닛', K-콘텐츠 시장서 새로운 팬덤 모델 구축할 것" [인터뷰]
온마인드 버추얼 아이돌 ‘이오닛’ 대표 이미지. 온마인드 제공

오는 28일 온마인드는 버추얼 아이돌인 ‘이오닛’을 공식 출격 시킨다. 김 CSO는 "‘이오닛’의 경쟁력은 온마인드만의 독보적인 기술 노하우를 담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니티 엔진’을 활용한 실시간 애니메이션 구현 기술을 오랜 기간 연구해왔고, 감정을 전달하는 얼굴 표정의 섬세한 구현에 집중해 개발한 기술들은 국내외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음악을 통해 미세한 감정을 표현하고,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정교한 표정과 자연스러운 동작을 구현하는 등, 온마인드의 독창적인 기술력이 집약됐다"고 부연했다.

온마인드는 이오닛을 통해 K-콘텐츠 및 스트리밍 시장에서 새로운 형태의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단기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김 CSO는 "이오닛의 IP를 활용하여 진정성 있는 양방향 소통을 통해 팬덤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기존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새로운 방식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며 "버추얼 아이돌의 특성상 음악과 퍼포먼스를 넘어, 초월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에 융합될 수 있는 독창적인 IP로 성장시키고자 끊임없이 연구하고 산업 범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기적으로는 가상현실(VR) 기술의 발전을 고려한 콘텐츠도 만들 방침이다. 김 CSO는 "버추얼 아이돌의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비전프로와 같은 기기들과의 시너지 및 콘텐츠 확장성도 높여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