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남천동 소재 부산도시가스 메가마트 부지 대상
2025년 1분기 내 철거 및 착공..39층 규모 광안대교 조망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삼성증권, SK증권 컨소시엄이 대주단의 지방 사업장 비선호를 뚫고 1조(兆)원에 육박한 대형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주선에 성공했다. 우수한 입지 및 고급주거 상품 경쟁력에 힘입어서다. 레고랜드 사태 후 개발 투자 혹한기에도 다수의 메이저 시행사·시공사가 사업부지 확보를 위한 경쟁을 벌인 바 있다. 광안대교 남단에 인접, 영구적인 광안대교와 바다 조망이 가능한 자산이 강점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삼성증권, SK증권 컨소시엄은 최근 부산도시가스가 보유했던 메가마트 부지 개발의 시행사인 큐브광안피에프브이(PFV)의 9000억원 규모 PF 주선, 조달에 성공했다. 2023년 5월 브릿지론(토지매입 등 사업초기 소요되는 단기 차입금) 투자 주선에 성공한 후 행보다.
이번 PF는 대주단이 23곳이나 참여했다. 트랜치(순위) 별로 A 6000억원, B 2000억원, C 1000억원으로 구성됐다. 대출기간은 2029년 2월까지 54개월이다. 대우건설의 분양불 구조로 책임준공 및 미이행시 채무인수가 확약된 상태다.
이번 사업은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 545, 545-2, 545-4, 545-5번지 일대다. 5개동으로 구성된 공동주택 845세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지하4층~지상39층 규모다. 주차대수도 1971대로 공동주택은 세대당 2.14대에 해당하는 1808대가 배정된다.
앞서 부산도시가스는 본사 사옥(남천동 545) 및 메가마트(남천동 545-2), 아웃백(남천동 545-4), 빕스(545-5) 부지를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6300여억원에 매각했다. 토지면적만 3만596㎡에 달한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대우건설 외 큐브프라퍼티의 계열사 큐브리얼티인베스트, NH투자증권, 삼성증권, SK증권으로 구성됐다.
입찰 때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비롯해 현대건설, DL이앤씨,GS건설 등 국내 1군 건설사가 대거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 밖에도 부산지역의 시행사와 건설사 등 총 7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키도 했다.
대중교통 접근성도 우수하다. 남천역까지 도보로 10분 안에 도달이 가능해서다. 반경 0.7㎞ 내 버스정류장은 약 28개, 버스노선은 16개에 달한다.
횡령대로를 통한 부산 도심으로 접근성도 양호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 사업부지의 교육환경도 우수한데, 주변 남천중은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라며 "명문학군, 입시학원, 도서관 등은 물론 분포체육센터, 이기대공원, 남부체육공원, 유엔기념공원, 수영구청과 인접해있다. 경성대 및 남천동 상권도 도보로 접근이 가능하다"라고 언급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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