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학생 안정 및 일상 회복 적극 지원, 학교 관계자 대응·예방 집중 교육
전남도교육청<사진>이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딥페이크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 28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강력 대응 방침을 세웠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은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딥페이크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 28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강력 대응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딥페이크 성범죄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지인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 이용자 사진을 음란물과 합성한 것으로, 이날 회의에선 피해 학생에 대한 적극 상담 지원 등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게시물 삭제나 신고 방법을 안내하고 학교장 주관으로 대응 및 예방 교육을 철저히 할 것을 각급 학교에 공문을 통해 지시했다.
특히 향후 피해 사실이 드러나면 수사기관에 신고하는 등 학교폭력 사안으로 엄정 대응키로 했다.
앞서 전남도교육청은 그동안 학교에서 예방교육 계획 수립 시 디지털 성인지 교육을 필수 포함하고, 현장지원단을 운영해 학교로 찾아가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해왔다.
교육은 △ 불법 촬영 및 유포·시청·소지(딥페이크 포함) △사이버 공간 내 성적 괴롭힘 △온라인 그루밍 등에 집중해 이뤄졌으며,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수-학습과정안 개발 및 활용 수업 지원, 메타버스 활용 참여(게임)형 교육 콘텐츠 개발 및 활용 수업 지원도 병행했다.
하지만 최근 SNS를 통해 불특정 다수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한 딥페이크가 만연하고, 그 공포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이날 긴급회의를 통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오는 29일에는 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장, 교육지원과장 대상 협의회를 개최해 시·군별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대응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할 예정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누구나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면서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개인정보 등이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타인의 개인 정보를 동의 없이 올리거나 전송하지 않도록 예방 교육에 더욱 힘써달라"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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