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단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Busan만만세 포럼'이 전문가 초빙 특강으로 올해 첫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27일 저녁 부산진구 양정센텀빌딩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2024 하계특강을 개최했다.
포럼 운영위원회 측에 따르면 이번 특강은 경상대학교 행정학과 최상한 교수(전 한국행정연구원 원장)를 초빙해 진행했다. 최 교수는 ‘부산 와 이렇노, 부산의 현실 진단과 부산 발전 방향 제시’를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지난 27일 저녁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개최된 ‘Busan만만세 포럼 2024 하계특강’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Busan만만세 운영위원회 제공
최 교수는 부산 출신으로 어린 시절을 부산에서 보내며 과거 부산의 전성기를 지켜본 인물이다. 그는 행정 전문가의 시각으로 부산의 현실을 전했다.
그는 “지난 30년간 각 시·도의 1인당 GRDP(지역 총생산)와 시민 만족감 측면을 살펴봤다. 부산시민은 과거와 오늘, 천당에서 지옥까지 그 등락이 너무 심하다”며 “부산은 현재 100대 기업이 전무하며 매출 1000대 기업에도 고작 28개사가 있는 정도”라며 현실을 꼬집었다.
또 부산 발전 방향으로 지도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그간 지역 발전이 역행한 것은 ‘리더쉽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라며 “공적 가치로 무장한 지도자가 왕성한 행동력과 과감한 추진력을 보일 때, 비로소 부산이 새로운 발전동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Busan만만세 포럼은 부산이 싱가폴을 능가하는 아시아 최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나누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여러 전략과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시민 포럼이다.
강경태 포럼 운영위원장은 “우리 포럼은 부산이 국제 교역과 물류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더 확고히 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성장할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지역의 미래를 고민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도출해 부산을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운영 취지를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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