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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을 전남의 실리콘밸리로'...광양제철소, 전남 벤처친화적 생태계 조성 박차

28일 '포스코벤처지원단' 발대식 이어 29일 '제3회 전남 스타트업포럼' 진행

'광양을 전남의 실리콘밸리로'...광양제철소, 전남 벤처친화적 생태계 조성 박차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지난 28일 광양시청에서 광양 및 전남지역 중소·벤처기업에 기술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포스코벤처지원단' 발대식<사진>을 개최한 데 이어 29일 순천대 컨퍼런스 홀에서 '제3회 전남 스타트업포럼'을 진행하는 등 지역 벤처 기업에 대한 포스코의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인 '광양벤처밸리'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을 전남의 실리콘밸리로 만든다."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지역 사회와 상생을 실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전남지역 벤처친화적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섰다.

29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전날 광양시청에서 광양 및 전남지역 중소·벤처기업에 기술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포스코벤처지원단' 발대식을 개최한 데 이어 이날 '제3회 전남 스타트업포럼'을 진행하는 등 지역 벤처 기업에 대한 포스코의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인 '광양벤처밸리'가 본격화되고 있다.

'광양벤처밸리'는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전남지역의 벤처창업 활성화와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포스코만의 벤처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 28일 발대식을 개최한 '포스코벤처지원단'은 광양 및 전남지역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기술 지원과 함께 생산에서 판매까지 전 과정에 걸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벤처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인화 광양시장과 광양시청 관계자들을 비롯해 정상경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 고관봉 포스코 동반성장그룹장, 포스코벤처지원단 천명식 대표(파이벡스 대표) 및 광양 벤처기업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포스코벤처지원단'은 포스코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출신 석·박사급 연구인력으로 구성되며 △스마트팩토리 △계측기술 △환경에너지 △금속 및 경량소재 등 다양한 연구분야의 전문가 50여명이 노하우를 전수하며 벤처기업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기술·제품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벤처기업과 전문가 간 토론회를 진행해 사업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애로사항 해결 및 판로 개척을 위한 솔루션을 구상하는 '솔루션데이'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벤처기업별 니즈를 파악한 뒤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와 1대 1 매칭을 통해 기술 자문, 과제 기획, 시험 분석, 시험 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문가 T/F를 구성해 벤처기업별 과제 수행은 물론 각 기업의 공정 품질과 생산성 향상 방안을 함께 도출한다.

이날 공식 출범한 '포스코벤처지원단'은 광양시 소재 벤처기업 및 국가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중 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한 뒤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기술 및 컨설팅 지원을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말에 성과 공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더불어 이날 순천대 컨퍼런스 홀에서 개최하는 '제3회 전남 스타트업포럼'으로 전남지역 '광양벤처밸리'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도와 광양시가 주최하고 포스코 주관으로 열린 '제3회 전남 스타트업포럼'에서는 포스코 동반성장그룹 관계자와 전남테크노파크, 지역 대학 산학협력단 및 창업보육센터,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등 지역 창업 유관 기관과 스타트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해 전남지역 벤처 생태계 현황 파악과 함께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공유한다..

앞서 지난 4월과 6월에 열린 '전남 스타트업포럼'은 '광양벤처밸리' 프로그램의 중요한 한 축으로서, 지역 스타트업과 창업 유관 기관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며 그동안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포스코벤처지원단'을 본격 가동하는 등 '광양벤처밸리' 구축에 박차를 가해 지역 벤처·스타트업이 지역 경제를 선도하는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학 모두의 지원 역량을 한데 모으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