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독립운동 하는 심정으로 정체성 지킬 것"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114년전 일제에 나라 뺏긴 치욕만큼 지금 윤석열 정권이 자행하고 있는 친일 매국망동이 수치스럽고 답답하다"고 맹폭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제2의 독립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민주당이 망국인사를 막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지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뉴라이트로 포장한 친일 매국인사들의 준동과 역사 쿠데타 시도에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친일 굴족외교와 역사 쿠데타는 반드시 막고 진압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일제 침략과 식민 지배를 두둔하거나 친일 반민족행위를 미화하고 정당화한 자는 공직에 임명하지 못하게 하는 친일인사 공직임명방지법을 당론 발의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이 피로 일군 민주주의와 인권, 언론자유와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민주당 의원 170명 모두는 오늘과 내일 정기국회 대비 가지는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이런 각오를 더 굳게 다질 예정이다.
오직 민생을 위해 오직 국민의 뜻을 받들어 용맹,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오늘은 경술국치일"이라며 "오죽하면 국민께서 제2의 경술국치라며 한탄하겠나"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친일파 명예회복하자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선조들 국적은 일본이라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는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이들은 친일이 아니라 극일이고 숭일이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일일이 이름을 거론하는 것조차 부끄럽다"며 "헌법을 수호해야 할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 부정하고 친일매국, 굴종외교에 앞장 설 사람들 요직에 임명하는 망국인사를 당장 철회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