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취재진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을 모니터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이제 세계 수출 5대 강국의 자리를 바라보게 됐다"며 경제 성과를 긍정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브리핑을 열고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9.1%나 증가한 3,350억 달러를 달성했고, 상반기 일본과의 수출액 격차가 32억 달러로 좁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622조 원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노력들이 경제 성장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7월 IMF는 올해 우리의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는데, 이는 미국 2.6%에 이어 주요 선진국 중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고용률은 30개월 연속 최고를 기록했고, 실업률 또한 역대 최저 수준"이라며 "작년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은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건전재정 기조를 굳건히 지킨 결과, 국가 재정도 더욱 튼튼해졌다"며 "지난 정부 5년 간 국가채무는 660조 원에서 1,076조 원으로 무려 400조 원 이상 크게 늘었고,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34%에서 47%로 대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을 잡기위한 특단의 대책에 대한 결과도 호평했다.
윤 대통령은 "전년 동기 대비 물가상승률이 최근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며
차츰 안정되어 가고 있다"고 했고, "은행권의 경쟁을 촉진한 결과, 원금 기준 14조 원에 달하는 대출이 낮은 금리로 이동하여 국민의 이자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했다.
주택 문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수도권에 향후 6년간 연평균 7만 호를 추가 공급하여, 과거 평균 대비 약 11%의 공급 물량을 확대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원하시는 곳에 제때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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