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안전문자 통해 주의 당부
신호등 고장, 울산공항 항공편 결항 등 피해
8월 29일 경술국치일을 기억하기 위해 울산시청에 내걸린 조기가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맹렬하게 나부끼고 있다. 일본 규슈에 상륙한 태풍 산산은 최대풍속 초속 39m를 기록 중이다. 사진=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일본 열도에 도달한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이 한반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전날 밤부터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울산에서는 29일 낮 12시 30분께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자가 시민들에게 전달됐다.
울산시는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관내 강풍 및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라며 “간판 등 시설물 낙하, 월파 등에 따른 안전에 주의를 바란다”라고 안내했다.
현재 울산에는 오후 1시 기준 초속 5.4m의 바람이 불고 있다. 때때로 돌풍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기상청은 앞서 오전 11시 50분 울산에 강풍 주의보를 발령했고 해상에도 풍랑 주의보를 내렸다.
이에 앞서 교통 신호등이 고장 나고 일부 항공편이 결항하는 등 피해도 발생했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분께 중구 명정사거리 신호등에 신호가 들어오지 않는 등 삼익세라믹아파트 앞, 태화시장 앞 등 태화로에 있는 신호등 4개 고장 신고가 연이어 들어왔다.
남구 옥동초등학교 앞 신호등도 한 때 고장 났다가 정상화됐으며, 울주군 온양읍 대안지하도 앞 사거리 신호등이 광을 일으켰다.
경찰은 이날 11시 기준 신호등 고장 등 총 교통 불편 신고 10건을 접수했다.
강풍에 항공편 이용객도 불편을 겪었다.
울산공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5분 제주에서 출발해 울산으로 오는 항공편이 결항했고, 오후 2시 25분 울산발 제주행 비행기는 결항했다.
현재 태풍은 강도 강을 유지한 채 일본 규슈 가고시마 북쪽 해상을 지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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