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6개 기관 소속 수목전문가 참여, 실행계획 등 논의
29일 제주도 서귀포시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열린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 복원 위한 현장토론회 모습.
[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제주도 서귀포시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을 보전하기 위한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토론회에는 제주도, 서울대학교, 경남산림환경연구소,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속 수목전문가들이 참여, 멸종위기에 처한 고산 침엽수종을 복원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논의했다.
산림청은 지난 2016년부터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 보전·복원 대책’을 수립하고 눈에 띄게 고사가 진행 중인 △구상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주목 △눈잣나무 △눈측백나무 △눈향나무 등 7개 수종을 중점 보전 대상으로 선정해 관리해 오고 있다.
특히, 구상나무와 분비나무는 체계적인 종자수집과 유전자 이격관리를 통해 총 3만3500 그루의 묘목 증식에 성공했으며 현재 경북 봉화군과 제주도에 보존원을 조성하고 후계림을 육성하고 있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고산지역의 산림생물다양성 연구는 기상여건과 토양, 유전적 특성 등 다양한 요인으로 원인 규명에 오랜시간이 필요하다"며 "단기부터 중·장기계획까지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조사를 통해 고산지역 침엽수를 비롯한 산림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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