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자원봉사 나선 김건희 여사
일회성 아닌 지속적인 지원 강조
곰팡이 가득한 벽지 도배, 방역 위생 챙겨
김건희 여사가 지난 23일 서울역 쪽방촌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모습.
김건희 여사가 지난 23일 서울역 쪽방촌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모습.
김건희 여사가 지난 23일 서울역 쪽방촌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행복나눔봉사회 블로그 갈무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주 서울의 한 쪽방촌에서 자원봉사를 한 것으로 29일 뒤늦게 전해졌다.
특히 자원봉사자 모집 게시글을 본 김 여사는 일반 국민과 똑같은 절차를 거쳐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폭염 속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높아진 현 시점의 쪽방촌 주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도움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행복나눔봉사회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23일 오후 서울역 인근 쪽방촌에 최소한의 수행인원과 함께 방문해 봉사활동을 가졌다.
곰팡이가 가득한 벽지를 새로 도배하고, 건물 사이 가득한 쓰레기를 치우면서 방역과 위생적인 측면에서 취약한 지점을 발견한 김 여사는 4시간 가량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활동에 나섰다.
봉사활동 후 봉사회 관계자들과 대화하면서 애로사항을 들은 김 여사는 생필품 지원 외에도 쪽방촌 방역과 위생 지원 필요성에 크게 공감하면서 높은 관심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김 여사는 이번 봉사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방역과 위생 관점에서 실질적으로 쪽방촌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봉사와 지원활동을 꾸준히 하기로 약속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김 여사는 쪽방촌 주민들과 만나 "작은 도움이라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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