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모두발언 7분→10분으로 확대
의정갈등 문제도 언급 가능성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약 90분동안 공식 회담을 진행한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대표 회담은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배석해 '3+3 회담'으로 진행된다. 공개 모두발언 시간은 당초 각 7분에서 10분으로 확대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언론 공지를 통해 "어제(8월31일) 저녁 민주당에서 모두발언 시간 조정을 요청해, 이를 수용해 합의했다"며 "국민의힘은 앞서 생중계 여부와 정책위의장 배석 여부 등의 쟁점에서도 민주당 측의 입장을 수용했다"고 전했다.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도 언론 공지를 내고 "어제 추가로 진행된 비서실장 간 실무협의에서 당 대표 모두발언 시간을 협의해 각 10분으로 조정했다"며 "대표 회담이 상호 간 입장차를 확인하는 수준에서 나아가, 생산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회담이 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모두발언을 한 뒤에는 비공개로 회담을 진행한 후 양당 수석대변인이 회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채상병(해병대원) 특검법과 민생회복지원금지급특별법(전국민 25만원 지원법),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국회의원 특권·기득권 내려놓기, 지구당 부활 문제 등이 논의테이블에 오를 예정이다.
양당 대표가 재량권을 가지고 대화하기로 한 만큼, 의정 갈등 문제도 언급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두 대표 모두 민생을 강조하고 있어 민생 회복 방안 등을 담은 공동 합의문을 발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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