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비 1178억 증액...역대 최대규모
지역구 국회의원과 협력 추가확보 총력
김진태 강원지사가 2일 도청 기자실에서 내년도 국비 확보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제2경춘 국도와 제천~영월 고속도로 등 강원자치도 핵심 SOC사업에 필요한 내년도 국비 9조7070억원이 확보됐다. 이는 올해 확보한 국비 9조5892억 대비 1178억원 증액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2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국회에 제출된 2025년도 정부 예산안에 강원도 국비 9조7070억원이 반영됐으며 당초 계획했던 내년도 국비확보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그동안 도는 국비확보 목표액인 9조7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정부정책 기조에 맞는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정부예산 편성 단계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3차례에 걸쳐 국비확보회의를 개최했으며 소관 부처와 기재부를 수시로 방문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정부예산안 심의 막바지 단계에서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한 도 지휘부가 직접 경제부총리, 기재부 제2차관, 경제예산심의관 등을 찾아 도 핵심사업의 당위성을 적극 피력하는 등 전방위적인 국비 확보활동에 나섰다.
여기에 다선으로 역대 가장 강한 정치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원도 국비확보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는데 큰 힘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담긴 분야별 국비는 철도분야의 경우 △춘천~속초 철도 1607억원 △강릉~제진 철도 1232억원 △여주~원주 철도 건설 918억원 등이며 도로 분야는 △제천~영월 고속도로 112억원 △제2경춘 국도 235억원 △일반국도 13개 노선 2314억원 △국지도 5개 노선 194억원 등이다.
강원자치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산업인 반도체·신산업 분야는 △반도체 공동연구소 지정 10억원 △반도체 특성화대학교 지원 26억원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활용 진흥센터 구축 3억원이며 바이오 분야는 △노쇠 유형 맞춤형 헬스에이징 천연물 혁신기술 개발 7억원 △코스메슈티컬 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 20억원 등이 포함됐다.
김진태 도지사는 “정부의 긴축 재정에도 불구 당초 목표액을 넘어 역대 최대규모를 달성했다”며 “SOC, 반도체와 바이오, 미래차 등 미래산업, 복지분야 등 대부분의 중요사업이 반영되는 결실을 맺었다”고 성과를 밝혔다.
이어 “타당성 재조사중인 제천~영월 고속도로 설계비 반영과 제2경춘국도 예산 반영은 앞으로 영월~삼척 고속도로 추진과 제2경춘국도 총사업비 증액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며 “위상이 커진 도 국회의원협의회와 국비확보 간담회 개최를 시작으로 확보한 국비를 지켜내고 증액 사업은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677조원 규모로 이날 국회에 제출된 2025 정부예산안은 오는 12월2일까지 치열한 심의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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