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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개원식 불참 강력 규탄...반드시 국민께 사과해야"

"87년 민주화 이후 최초 불참 대통령"
"솔직·합당한 이유로 국민께 설명하길"

민주 "尹 개원식 불참 강력 규탄...반드시 국민께 사과해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개원식 겸 제418회 국회(정기회) 개회식에서 여야 의원들이 국회의원 선서를 하고 있다. 2024.09.02. xconfi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일 "개원식 불참 대통령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늦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에 나오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 국회 공정사회포럼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드시 국민께 사과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불참했다. 87년 민주화 이후 최초로 불참 대통령이 됐다"며 "대한민국 국회를, 삼권분립의 한 축인 입법부를, 헌법기관을 무시하고 무엇보다 국민을 무시한 대통령으로 기록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대한민국이 어쩌다가 이지경이 됐는지 탄식과 한숨이 절로 나온다"며 "감히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하기도 무안하다.
야당 의원들이 호응하지 않아도, 기립조차 하지 않아도, 여당 의원들마저 지지하지 않는다 해도 역대 대통령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심지어 불참 사유를 국회 정상화가 우선이라는 주장은 오만함의 극치"라며 "국민께선 지지율 20%대인 대통령부터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일 자세는 온데간데없고 '나는 잘하고 있다', '내가 뭘 잘못했냐'는 오만방자함이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며 "국민을 개, 돼지로 여기지 않는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