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한국시각) 삼성전자 파라과이 법인 SNS에 슈가가 등장한 삼성 프로젝터 광고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삼성전자 파라과이 공식 엑스(X·옛 트위터)
[파이낸셜뉴스]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송치된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민윤기)가 삼성전자 광고 모델로 재등장했다.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삼성전자 파라과이 법인은 SNS를 통해 슈가가 등장한 삼성 프로젝터 광고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슈가는 캠핑을 하며 프로젝터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지난달 24일 삼성전자 독일 법인은 슈가의 갤럭시S24 울트라 모델 광고 사진을 올렸다 삭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슈가의 모델 활동이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파라과이 법인이 광고 사진을 게재하며 슈가의 건재함을 알렸다.
해외 팬들은 이번 삼성전자 파라과이 법인의 결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슈가의 광고 사진엔 "삼성의 결정이 옳다고 본다" "삼성과 함께 슈가의 곁을 지키겠다" 등의 댓글이 달려 있다.
남미 지역 아미는 최근 BTS 소속사 빅히트뮤직의 모회사인 하이브 용산 사옥 인근에 배너를 걸기도 했다. ‘BTS는 혼자가 아니다. 아미가 함께 걷는다’며 슈가를 응원하고, ‘BTS는 7명’이라며 7인 완전체를 지지한다는 내용이었다. 삼성전자 파라과이 법인은 이러한 현지 분위기를 반영해 슈가의 삼성전자 광고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슈가는 그동안 공연에 다닐 때마다 셀카를 요청하는 팬들에게 “갤럭시만 주세요. 아이폰 말고”라고 말할 정도로 갤럭시 스마트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작년 7월 삼성전자는 이에 대한 감사 표시로 슈가에게 '삼성전자 명예 사원증'을 전달하기도 했다.
슈가는 지난달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노상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던 중 넘어져 경찰에게 발견됐다. 경찰에 발견됐을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227%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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