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많은 방문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해운대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여름 해운대 해수욕장과 송정 해수욕장 방문 인파가 11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11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해운대·송정 해수욕장에 방문했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2022년 880만 명, 지난해 820만 명이 방문한데 이어, 올해는 900만 명을 넘는 사람들이 방문했다. 이는 휴대전화 위치 기반으로 방문객을 산정하는 방식이 도입된 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구는 그동안 민간업체 위탁으로 운영했던 피서용품 결제 시스템을 올해부터 직접 운영했다. 이를 통해 매출 투명성을 높이고 키오스크를 도입해 방문객들의 결제 편의를 도왔다.
이와 함께 구는 해수욕장 '프로모션 존'을 운영했다.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우드 하우스'와 머슬존, 게임 체험존이 방문객의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 8월 10일 열린 ‘해운대 대학가요제’에 1000여 명이 방문했으며, 지난 8월 11일 열린 머슬 대회에도 300여 명이 방문했다.
올해로 10년째 운영 중인 민간 수상구조대원은 이번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약 100명이 투입됐으며, 심야 시간에도 야간 단속원이 입수금지 계도, 야영·불꽃놀이 단속 등 안전사고 예방과 불법 단속에 나섰다.
구는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오는 8일까지 민간수상구조대 10명과 안전관리요원 17명을 해수욕장에 배치하고 야간 입수 통제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피서철이 끝난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오는 21일 ‘해운대 별·바다 축제'와 28일 ‘제2회 해운대 멍때리기 대회’, ‘제2회 해운대 맨발걷기대회’가 열린다. 송정해수욕장에서는 10월 18~19일 ‘송정 별·바다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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