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 '더 나은 내일'을 꿈꾸자는 의미의 광화문글판 가을편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교보생명의 서울 광화문글판이 2일 가을을 맞아 응원을 전하는 메시지로 112번째 옷을 갈아입었다.
이번 광화문글판 가을편 문안은 윤동주 시인의 시 '자화상'에서 가져왔다. 자기 성찰을 통해 희망을 노래한 윤동주 시인처럼, 고단한 현실에 처해 있더라도 더 나은 내일을 꿈꾸자는 의미를 담았다. 또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회를 갖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광화문글판 가을편의 글씨체와 배경 등 디자인은 대학생 공모전을 통해 결정된다.
총 331개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대상을 받은 추계예술대 홍산하(21)씨는 '자화상'에서 느껴지는 잔잔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형상화했다. 우물에 떨어진 낙엽이 만들어내는 물결은 문안이 사람들에게 위안으로 퍼져 나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광화문글판은 지난 1991년부터 30년 넘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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