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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과 발로 붓을 잡고.. 한국화와 서양화의 세계 선보여

울산문화예술회관, 한국구족화가 작품 초청 전시회 개최
9월 4~17일 구족화가 18명 참여 회화 작품 36점 전시
명절 가족 단체 관람 위해 추석 연휴에도 전시장 개방

입과 발로 붓을 잡고.. 한국화와 서양화의 세계 선보여
사색의 풍경. 유화, 송진현. 울산문화예술회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한국구족화가협회 회원 작품 초청 특별 전시회가 오는 4~17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제3전시장에서 열린다.

구족화가는 손을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인이 입이나 발가락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다.

3일 울산문예회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구족화가들의 예술세계를 조명해 장애가 있는 예술인의 창의성과 예술적 성취를 만나기 위해 마련됐다.

초대 작가는 김명기, 김영수, 김진주, 박정, 박종관, 송진현, 오순이, 이윤정, 이호식, 임경식, 임용재, 임인경, 임인석, 임형재, 채병직, 최웅렬, 한미순, 황정언 등 18명이다.

구필화가 10명과 족필화가 8명 등 구족화가 총 18명이 서양화와 한국화 작품 36점을 선보인다.

입과 발로 붓을 잡고.. 한국화와 서양화의 세계 선보여
먹의 유전 / 한지, 먹 오순이
입과 발로 붓을 잡고.. 한국화와 서양화의 세계 선보여
수평선 / 유화, 한미순

전시는 9일 하루 휴관하며 추석 당일인 17일은 개방한다.

자세한 내용은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예술사업과 전시교육팀에 전화 문의하면 된다.

울산문예회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민족의 명절인 추석까지 열려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에 안성맞춤이다"라며 "회화 작품을 통해 장애 예술가의 삶을 이해하고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