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황 핑계 삼는 것은 적반하장의 극치"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가 국민의 대표 기관임을 선서하고 국정운영 동반자임을 선포하는 개원식마저 거부했다"며 "역대 최악의 불통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것은 87년 민주화 이후 3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2024년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자리에 대통령이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이 또다시 국회 탓을 하며 어제 제22대 국회 개원식에 끝내 참석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지난 2년 반 동안 오만과 독선의 폭주로 국민을 업신여기고 21번의 거부권으로 국회를 무시해온 윤 대통령이 국회 상황을 핑계 삼는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각오로 이번 정기국회에 임하겠다"며 "정기국회 100일 대장정을 통해 윤 정권의 총체적 무능과 실정을 파헤치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민생 대책과 개혁 입법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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