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 전경.
【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에 입주한 항생제 내성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펩토이드가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26억원 규모의 감염병 예방, 치료 기술 개발사업을 수주했다.
3일 홍천군에 따르면 펩토이드는 카바페넴(항생제) 내성 클렙시엘라 뉴모니아 감염증(폐렴)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PDL-16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보건복지부 R&D 사업을 통해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간한 자료를 보면 세계 각국에서 매년 7만9000여명이 항생제 내성 감염으로 사망하고 있고 주요 사망원인 세균은 대장균, 폐렴균(클렙시엘라 뉴모니아), 황색포도상구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클렙시엘라 뉴모니아는 기관지 폐렴이나 기관지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카바페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질 경우 적절한 치료를 하더라도 14일 이내 사망률이 47% 정도로 보고되고 있는 무서운 감염증이다.
펩토이드는 현재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 내 다른 신약개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홍천군 R&D 사업인 일자리 창출형 첨단산업 육성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장용기 홍천군 미래성장추진단장은 “펩토이드가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를 통해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과 조기 상용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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