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입주 이어 교통 호재까지...고가 거래 잇따라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강남 4구인 서울 강동구에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오는 11월 1만2000여가구 대단지인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 입주에 이어 모아타운 추진과 교통호재가 잇따르면서 전용 84㎡ 기준으로 20억원을 웃도는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상승폭도 4월 0.10%, 5월 0.15%, 6월 0.44%, 7월 1.56% 등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전용 84㎡ 기준으로 올해 들어 20억원 이상 거래가 늘고 있다. 지난 7월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 84㎡가 24억5177만원에 거래돼 동일 면적 기준 강동구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22억~23억대 거래가 수 차례 나왔다. 또 강동구 고덕동의 ‘고덕그라시움’ 전용 84㎡ 역시 7월 들어 20억1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강동구 국평 최고가 기록을 세운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총 1만2032가구로 오는 11월 입주를 시작한다. 둔촌동 일대는 각종 개발 호재까지 겹쳐 수요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우선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 인근 둔촌동 77번지 일원은 지난해 서울시가 모아타운 사업지로 선정해 개발을 진행중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곳에는 1168가구의 모아주택과 3500㎡ 규모의 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직결화 사업도 추진된다. 사업이 마무리 되면 강동구 고덕지구와 경기 하남에서 강남으로 이동이 한결 수월해 지게 된다. 여기에 지난 1월 발표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의 강동 경유가 확정됐다.
한편 강동구 입주물량은 올해 정점을 찍은 후 내년부터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강동구 입주물량은 1만6685가구다.
올림픽파크포레온 1만2032가구를 제외하면 4600여가구가 다른 단지들이다. 내년 입주물량은 1685가구로 올해 입주물량의 10% 수준까지 줄어든다.
업계 관계자는 "강동구 일대는 여러 호재를 갖춘 데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입주하면서 평균 가격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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