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거래 활성화 농어민 생산자 제값 받게 할 것
'식량=무기' 옥수수 밀 콩 등 자급률 높여야
기후변화 대응 재해 보험 등 방안 마련 공조
친환경 저탄소 농어업 활성화 지원 역할할 것
홍문표 aT사장
[파이낸셜뉴스] 홍문표 aT 사장은 3일 "농산물 유통 구조를 5~6단계에서 2~3단계로 확 줄이고,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20일 aT 제20대 사장으로 부임한 홍 사장은 3일 세종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복잡한 농산물 유통 구조를 개선하고 단순화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이익되는 구조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사장은 "권역별(지역별) 생산자 유통 직거래 공판장을 만들고,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온오프라인 직거래를 확대해 산지 농산물의 유통 비효율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유통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기후 변화 대응에도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기후 변화로 인한 농업 환경의 변화는 전세계적인 문제로 국가나 사회가 이에 대해 최소한의 안전 장치를 마련해 줘야 한다"며 "농어촌, 농어민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 사업 확충과 재해보험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을 위해 공청회나 토론회를 열어 좋은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이어 친환경 저탄소 농산물 생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러한 농업 방식 전환을 지원해 먹거리의 생산, 유통, 소비 단계에서 친환경, 저탄소 농어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쌀 뿐만 아니라 콩 옥수수 밀 보리 등의 곡물 자급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식량의 무기화' 등 식량 안보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지만 대한민국은 쌀 자급률은 90%를 초과한 반면 콩 옥수수 밀 등 곡물 자급률은 20% 안팎에 불과하다"며 "곡물을 쌀처럼 식량 개념으로 받아들여서 자급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사장은 스마트팜 도입을 통해 사계절 농업이 가능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스마트팜을 할 수 있는 인적 자원 여부, 지역 구조적 여건 등 현지 실정을 파악해 1년에 3개 정도씩 5년간 추진하면 전국 80%는 겨울 농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aT는 스마트팜 농산업 활성화로 사계절 농업을 실현해 기후나 계절에 상관없이 균일한 품질과 공급이 이뤄지도록 관련 사업 발굴 등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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