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안보실장, 본 대통령 외교수석 면담
"첨단기술 강국 양국, 미래 전략산업 협력 구체화"
"인도태평양서도 양국 협력 여지 크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일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국가 사이버안보 기본계획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3일 방한 중인 에마뉘엘 본 프랑스 대통령 외교수석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첨단기술 강국인 양국 간 미래 전략산업에서의 협력을 구체화 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한 가운데, 양국은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에 공조해 대처하는데 공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신 실장과 이날 본 수석과 면담에서 "한국과 프랑스가 인도·태평양 지역 관련 문제에 협력의 여지가 크다"면서 "앞으로 양국 외교부 간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본 수석은 "프랑스의 안보 개념이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인도·태평양 지역 관련 문제에 있어 우방국이자 해당 지역에서 개방적 협력 비전을 가진 한국과의 활발한 협력을 기대한다"과 화답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러·북 협력 문제에 대한 평가를 교환한 양측은 우방국들과 공조해 해당 문제에 대처해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외에도 신 실장과 본 수석은 지난해 11월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 간 논의를 토대로, 교역·투자·기후변화·우주·AI·문화 등 폭넓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다층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가치를 공유하는 첨단기술 강국인 양국 간에 미래 전략산업에서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2026년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함께 힘써 나가기로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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