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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여드름은 피지선의 과도한 활동과 모공의 막힘으로 인해 발생하며 염증이 발생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흉터나 피부 착색을 남겨 외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자존감 저하와 더불어 사회생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여드름은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의학적 문제다.
현재 여드름의 치료에 있어서 일부 한계와 부작용이 있는 가운데, 중앙대병원 피부과 연구진이 이러한 부작용을 개선한 새로운 여드름 치료 접근방법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홍지연 교수와 박귀영 교수 연구팀은 ‘정밀냉동요법’으로 여드름을 치료한 결과 치료효과 탁월한 데 이어 부작용이나 불편함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정밀냉동요법'을 사용해 여드름 치료에 적용한 임상 시험을 20명의 여드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급속정밀 의료냉각기기인 ‘타겟쿨’ 장비를 이용해 여드름 치료를 시행한 뒤, 여드름 병변 수, 홍반지수(EI), 종합평가점수, 만족도, 부작용 등을 조사 평가했다.
3회에 걸친 냉각 시술 결과, 치료 시작 4주 차에 여드름 병변 수가 90.25% 감소했으며, 임상적 개선도인 IGA 점수의 유의미한 감소가 확인됐다. 홍반지수(EI) 역시 치료 첫 주부터 눈에 띄게 개선됐으며, 연구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전체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홍 교수는 “기존의 여드름 치료법들은 대부분 경구 약물 복용이나 국소 치료를 기반으로 해당 치료가 어려운 일부 환자들의 치료에 제한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로 인해 여드름 치료에 있어 약물 복용이 어려운 임산부나 유·소아 같은 환자들에게 정밀냉동요법은 효과적이고 중요한 대안적 치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정밀냉동요법이 여드름 치료에 있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가운데,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더욱 검증하고, 다양한 인구집단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발전시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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