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전년 동월 대비 18.7% 증가
월간 매출은 4개월 연속 증가세...미주 매출 급증
지난 4월 29일 중국 장쑤성 화이안에서 촬영된 반도체 공장 내부.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세계 반도체 업계의 매출이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 7월 기준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미주지역이었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7월 한 달 동안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전년 동월(432억달러)대비 18.7% 늘어난 513억달러(약 68조8138억원)라고 밝혔다. 지난 7월 매출은 전월(500억달러)에 비하면 2.7% 증가했다. 월간 매출은 세계 반도체 시장통계기구(WSTS)가 집계했으며 민간 업계 단체인 SIA는 현재 미국 반도체 기업의 99%, 비(非) 미국 기업 중 약 3분의 2를 대표한다.
SIA의 존 뉴퍼 회장은 "7월 국제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고, 월간 매출 역시 4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주 시장의 매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40.1% 늘었다"고 강조했다.
지역별 매출은 전년 동월 기준으로 미주(40.1%), 중국(19.5%), 아시아·태평양 및 기타(16.7%) 지역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일본(-0.8%)과 유럽(-12.0%) 매출은 감소했다.
한편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반도체 생산량이 각각 6%, 7%씩 증가한다고 전망했다. SEMI는 내년 전 세계 반도체 생산량 가운데 3분의 1이 중국 업체에서 나온다고 예측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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