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영화 '시민 덕희'의 실제 모델인 김성자 씨와 영화를 연출한 박영주 감독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검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이원석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에서 영화 '시민 덕희'의 실제 모델인 김성자씨와 영화를 연출한 박영주 감독을 접견했다.
이 총장은 "범죄 피해를 입은 시민이 직접 나서야 하는 일이 없도록 검찰이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실질적인 피해 회복과 지원으로 피해자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총장에게 보이스피싱 사건의 구체적인 제보·검거 과정을 설명하며 범죄 피해자를 위한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2016년 1월 은행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속아 11회에 걸쳐 총 2730만원을 송금하는 사기 피해를 당했다.
이후 김씨가 직접 증거 자료를 수집해 경찰에 제보하면서 보이스피싱 총책급 조직원을 포함해 일당 6명이 검거됐으나 김씨는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
이 총장은 지난 2월 영화를 통해 김씨의 사연을 접하게 된 뒤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에 보상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고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김씨에게 포상금 50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