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협력 확대 의지 전해
"구체적 성과 기대" 화답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토마쉬 포야르 체코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 등을 비롯해 양국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4조원 규모의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사업 수주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 포야르 보좌관은 "체코로선 한국과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최종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를 방문한 포야르 보좌관을 접견하고 "체코 정부가 역사상 최대 투자 프로젝트의 하나인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팀 코리아'를 선정한 것은 한-체코 협력 강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체코 원전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이달 예정된 체코 방문을 통해 2015년 수립한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양국의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는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포야르 보좌관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포야르 보좌관은 내년 3월 한수원과의 본계약 체결을 확신하면서 체코 정부는 원전 외에도 한국과 산업·투자·방산·교통·연구개발(R&D) 등에 걸쳐 전면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 특사로 방한한 포야르 보좌관은 자신의 이번 방문이 윤 대통령의 9월 체코 방문 실무 준비 차원이라고 전하면서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이 한-체코 관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리 특사로 방한한 포야르 보좌관이 이같이 한국과의 최종계약을 자신한 것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강화할 것을 밝히면서, 내년 본계약 체결에도 긍정적인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원자력 기업 웨스팅하우스 등의 한수원 원전 수출 이의제기 등에 대해 "너무 걱정마시라"면서 "내년 3월 공식계약서에 사인 할 수 있도록 저부터 열심히 뛸 것"이라며 밝힌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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