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가 병원과 동일한 환경의 시뮬레이션에 기반을 두고 교육·훈련이 가능한 '글로컬 임상실증센터'를 개소,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대학교는 지난 3일 오후 부산 아미동 부산대병원 융합의학연구동(S동) 1층에서 임상연계형 의생명 융합 교육 및 연구를 위해 조성된 '글로컬 임상실증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재원 부산대 총장, 정성운 부산대병원장,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과 서용철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장, 부산시 및 부산테크노파크 관계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센터 개소를 축하하며 지역의료 발전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글로컬 임상실증센터'는 시뮬레이션을 연계한 훈련 공간을 통해 부산대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의 타 기관 유관분야 연구자에게도 열린 공간으로 제공돼 보다 전문적인 의료 교육과 연구를 지원함으로써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부산대는 이번 센터 구축을 통해 융합의생명특화 분야의 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실제 의료 현장에서 실증하고 시범 보급함으로써 미충족 의료수요 발굴, 조기 치료, 예후 개선 등 지역의료의 혁신적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S동 1층에 809.8㎡ 규모로 신설된 '글로컬 임상실증센터'는 △의료리빙랩실 △OR시뮬레이션실 △ICU시뮬레이션실 △하이브리드룸 △실습실1, 2 △스튜디오 △다목적교육실 등 8개의 교육시설로 구성됐다.
의료리빙랩실에서는 다양한 의료기기 사용, 사용자 적합성 테스트, 임상시험 등을 통한 실습과 검증이 이뤄지며 OR 및 ICU 시뮬레이션실은 실제 수술실과 중환자실 환경을 구현해 환자별·상황별 임상실습 교육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내시경, 초음파 등 시뮬레이션 교육이 가능한 실습실, 화상강의 및 화상회의가 가능한 스튜디오 그리고 융합전공 및 융합의생명과학대학원 학생을 위한 다목적 교육공간을 갖췄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개소식에서 "부산대와 부산대병원의 우수한 연구인력과 연구장비 지원 및 임상 지원 등을 통해 의생명바이오기업의 성장을 촉진함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과 인재 양성 등의 효과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글로컬 임상실증센터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많은 연구자와 의료진이 이곳에서 혁신적인 연구와 교육을 이뤄냄으로써 지역과 글로벌 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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