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43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했다. 하반기 업황 개선 가능성을 전망한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5일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는 전기차 화재로 소비 심리가 냉각됐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악재 선반영과 수요 바닥론을 명분으로 저점 대비 주가가 28%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순차적으로 끝나고 있어 대형 셀 업체 중 가장 빠른 시점의 판매 반등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향 수요는 유럽(VW·르노), 미국(GM), 원통(북미 전기차) 등으로 구성되는데 유럽은 지난해 4분기부터 재고조정과 수요 침체를 반영한 가운데 올 하반기에는 재고조정이 일단락되며 정상화의 첫걸음을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1월 시작될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와 2025년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를 감안하면 수주 확대 전개도 조심스럽게 기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7월 유럽 내 중국산 전기차 비중이 하락한 것도 긍정적이다.
원통도 연초부터 심화된 재고조정 압박으로 수익성이 부진해왔다. 정 연구위원은 "유럽과 같이 3분기의 재고조정을 가정하면 올해 4분기 전후로 정상화를 예상한다"며 "수요의 축이 북미에서 유럽, 원통으로 옮겨가면서 불확실성이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리스크 요인으로 도매 판매가 견조했던 북미의 재고 조정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조정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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