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생도 143명·장병 520여명, 한산도함·대청함 참가..110일 일정
[파이낸셜뉴스]
해군은 순항훈련전단이 5일 진해 군항을 출항해 110일간의 순항훈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올해 순항훈련에는 훈련함인 한산도함(ATH)과 군수지원함인 대청함(AOE), 79기 해군사관생도 143명 등 장병 520여 명이 참가한다. 사진은 2024년 순항훈련전단 훈련 함정 기동 모습. 사진=해군 제공
해군은 경남 창원 진해군항에서 제79기 해군사관생도 143명과 장병 520여명으로 구성된 '2024 순항훈련전단'이 110일간 8개국 10개 항을 방문하는 장도에 오른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해군에 따르면 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순항훈련전단 출항 환송식을 개최하며, 이들은 훈련함인 한산도함(ATH)과 군수지원함인 대청함(AOE)을 타고 항해한다.
사관생도들은 훈련 기간 전투배치, 전술기동, 방공작전, 대잠전, 조함실습, 기동군수, 인명구조 및 방문국 해군과의 연합·기회 훈련 등 실전적 교육훈련을 통해 초급장교로서 갖춰야 할 임무수행 능력을 배양한다.
올해 훈련에는 학군교류 협력대학교인 세종대·충남대·한양대 군사학과 4학년 학생들과 해군발전자문위원, 호주 해군 장교들이 일부 구간에 편승해 실습을 참관하고 사관생도들과 교류한다.
진해 군항을 출항한 순항훈련전단은 미국 하와이를 시작으로 캐나다 빅토리아, 미국 샌디에이고, 멕시코 아카풀코, 에콰도르 과야낄, 타히티 파페에테, 피지 수바, 뉴질랜드 오클랜드, 호주 시드니, 미국 괌 등 8개국 10개 항을 차례로 기항할 예정이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 6·25전쟁 참전국에선 참전용사 보훈활동, 국립묘지 및 참전 기념비 참배, 보훈시설 위문 및 봉사활동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순방국 주요 부대를 방문하고, 순방국 군 주요 지휘관·주재 한국대사관 관계관 초빙강연, 전·사적지 견학 및 문화탐방 등을 통해 국제적 안목도 키운다.
특히 올해 순항훈련에서 한산도함이 대부분의 구간을 단독 항해한다. 대청함은 국내 출발구간인 진해~하와이 구간과 국내 도착구간인 괌~진해 구간에만 참가한다.
해군은 "함상 리셉션, 문화공연을 통한 순방국과의 우호 증진 일정도 있다"라며 "한산도함에는 방산 홍보전시관을 설치해 국내 방산업체에서 생산한 다양한 장비를 전시해 K-방산 수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래 순항훈련전단장은 "사관생도를 포함한 순항훈련전단 장병 전체가 대한민국 대표선수이자 군사외교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방문국과의 군사외교, K-방산 지원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28일 진해군항에서 제78기 사관생도들과 한산도함 장병들이 사관생도들의 환송을 받으며 출항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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