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일(오른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와 피오트르 보이첵 WB 그룹 회장이 4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천무 다연장로켓의 유도탄 현지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는 모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업체 WB그룹과 천무 다연장로켓의 유도탄 현지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피오트르 보이첵 WB그룹 회장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현지 합작법인(JV) 설립 검토를 위한 MOU에 서명했다.
두 회사는 천무의 폴란드 개량형인 ‘호마르-K’의 유도탄 중 사거리 80㎞급 유도탄(CGR-80)의 현지 생산을 검토하기로 했다. WB그룹은 현재 호마르-K에 자동 사격 통제 시스템 및 통신 장비 등을 공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지화를 강화해 유럽으로의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 내의 무기체계 사용을 확대하려는 유럽 국가들의 ‘방산 블록화’에 대응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 지금까지 천무 발사대 290대와 CGR-80 및 290㎞급 유도탄(CTM-290) 수출 계약을 맺었다.
손 대표는 "현지화를 통해 유럽의 안보 수요에 적극 대응해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대한민국과 폴란드의 동맹관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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