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채소 등 6개 분야 5년 이상 실천...30일까지 시·군서 접수
전남도가 오랫동안 자신만의 독창적 영농기술로 유기농업 실천에 앞장선 농업인을 '전남도 유기농 명인'으로 지정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후보자를 모집한다. 사진은 유기농 명인 노상현 씨가 재배한 복숭아를 들고 있는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오랫동안 자신만의 독창적 영농기술로 유기농업 실천에 앞장선 농업인을 '전남도 유기농 명인'으로 지정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후보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전남에 주민등록 주소를 두고 실제로 살면서 벼, 과수, 채소, 밭작물, 축산, 기타 분야에서 자신만의 독창적 농법으로 재배 면적 3300㎡ 이상 유기 인증을 받고 5년 이상 유기농업을 실천한 농업인이다.
희망자는 시·군 친환경농업 부서에 신청서와 관련 증빙서류를 9월 3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010년 전국 최초로 '전남도 유기농 명인 지정 운영 조례'를 제정해 지금까지 25명의 유기농 명인을 배출했다. 이들은 친환경농업 확산과 저비용 고품질 유기농산물 공급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남도는 신청자에 대해 서류심사와 현지실사를 거쳐 유기농업 경력 및 독창적 농법 개발 등을 종합 평가하고 '전남도 친환경농업추진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해 오는 12월까지 지정할 계획이다.
지정 명인에게는 '지정서'를 수여하고, 농장에는 '안내판'과 '현판'을 설치한다.
또 전남도 친환경농업 정책 수립과 전시회, 박람회 등 행사 참가 기회 우선, 유기농 명인 교육과정 출강, 해외 선진지 연수 등을 지원한다. 생산 제품에는 전남도 유기농 명인 공동브랜드 '명인드림'을 사용할 수 있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자기 분야에서 독보적 최고의 실력을 갖춘 유기농 명인은 사람과 환경이 중심이 되는 친환경농업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묵묵히 친환경 농업 현장을 지켜온 숨은 농업인 주역이 유기농 명인에 지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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