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CMP 캡처
[파이낸셜뉴스] 최근 일본에서 얼굴을 비롯한 신체의 피부에 많은 양의 바늘을 삽입하는 방식의 침술이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의 유명인들이 중국의 전통의학을 참고해 신체의 경락점을 따라 침을 놓는 형식의 침술을 받은 뒤 후기를 남기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세한 바늘을 피부에 다량으로 찔러넣기 때문에 언뜻 고슴도치처럼 보이기도 한다.
일본 배우 쿠보타 마사타카는 지난달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침술을 받는 사진을 올렸다. 쿠보타가 침대에 누워 이마와 가슴에 침을 가득 꽂고 있는 사진으로, 3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쿠보타는 “건강에 관심을 가지게 된 후 독특한 경험을 했다”며 “나를 영혼까지 밀어넣은 첫 번째 치료로, 짜릿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인스타그램은 쿠보타의 사진을 민감한 콘텐츠로 표시했다.
여기에 배우 구마가이 마미, 가수 고 히로미, 체조 선수 니시오카 류세이도 비슷한 침술을 받았다. 탁구 선수 후쿠하라 아이는 “강렬하지 않느냐”라며 “더 무서운 것도 있지만 아무도 놀라게 하고 싶지 않아서 게시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뒤통수에 침을 박은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쿠보타는 시라카와라는 침술사로부터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라카와는 이 같은 치료가 질병을 치료하고 방문객의 영적 향상을 도와 불운을 행운으로 바꾼다고 주장한다. 최소 30분 동안 침술이 진행되는데 가격은 20만엔(약 186만원)에 달한다.
누리꾼들은 “고슴도치 같다”, “사이비 아니냐”, “그냥 침을 맞아서 시원함을 느끼는 것 같은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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