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메시지 확인하는 인요한 최고위원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인요한 최고위원(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이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 있다. 2024.9.5 hama@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요한 최고위원이 병원 청탁으로 의심되는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돼,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인 최고위원은 "수술 청탁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인 최고위원은 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부탁한 환자 지금 수술 중. 조금 늦었으면 죽을 뻔"이라는 문자를 받고 "감사감사"라고 답하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노출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은 "정부와 여당은 이런 식으로 버틸 수 있나 본데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하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판했다.
민주당 장철민 의원도 예산결산특위에서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을 상대로 "대학병원 의사나 병원에 수술 청탁하는 게 김영란법 위반이냐 아니냐"고 물었고, 유 위원장은 "검토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지침 위반일 수도 있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인 최고위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환자가 세브란스 병원으로 절차대로 예약하고 수술을 잡았다"며 "친분 없는 목사로부터 환자가 위독하다는데 집도의가 괜찮은지 묻는 전화를 받고, 마침 집도의가 동기여서 수술을 잘 부탁한다고 한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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