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간판. 연합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일본 유통업체 세븐&아이홀딩스가 캐나다 유통업체 'ACT'의 인수 제안에 대해 "인수 가격이 불충분하다"며 제안 내용을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세븐&아이홀딩스는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한을 이날 ACT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세븐&아이홀딩스는 ACT 인수 제안이 "세븐일레븐의 기업 가치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지 않으며 경쟁법상의 우려도 남는다"고 지적했다.
세븐&아이홀딩스는 이사회 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ACT의 인수 제안을 검토해 왔다.
닛케이는 "ACT가 세븐&아이홀딩스 주식 전부를 취득하는 인수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제안 인수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7월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주가 등을 토대로 일정한 프리미엄을 붙여 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세븐&아이홀딩스의 시가총액은 전날 기준 약 5조6000억엔(약 52조1000억원) 정도다. 인수가 성사되면 해외 기업의 일본 기업 인수로는 최대 규모가 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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