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서 단독·병용 처방되고 있어
삼진, 국내 유일 '구상입자형' 원료 자체 합성 가능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삼진제약 '플래리스' 출시 17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좌장을 맡은 서울대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삼진제약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진제약은 지난달 24~25일 서울 용산구 소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항혈전제 ‘플래리스 정’의 출시 17주년을 기념하고 ‘클로피도그렐’ 임상 연구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HOST’ 심포지엄을 성공리에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플래리스 정 출시 17주년을 맞아 개최된 이번 ‘HOST’ 심포지엄은 심혈관질환 치료의 조화를 주제로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전국 순환기내과 전문의 및 개원의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삼진제약의 항혈전제 ‘플래리스 정’은 2007년 1월 출시된 약으로 국내 대표 ‘클로피도그렐황산수소염' 제제다. 현재 심혈관, 뇌혈관, 말초동맥질환에 단독요법 혹은 병용요법(2제, 3제요법)으로 처방 되고 있으며, 국내 대부분의 상급종합병원에 공급되고 있다.
심포지엄에서 서울대병원 강지훈 교수는 ‘관동맥 스텐트 치료를 받은 환자의 장기유지요법’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고 강 교수는 사망, 뇌졸중, 출혈 등 주요 지표에서 클로피도그렐이 아스피린 대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한정규 서울대병원 교수도 강연을 통해 “지난 2018년 해외에서 발표된 연구를 통해 아스피린이 고령, 당뇨 환자 군에서 효과가 없다는 것이 증명됐으며, 이에 해당 환자군에 대한 1차 예방 요법의 해결책으로 클로피도그렐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가설을 세웠다”고 말했다.
삼진제약은 플래리스 정 출시 이후 이를 주력 전문의약품으로 키운다는 목표로 연구 및 개발 등에 있어 전사적인 노력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제품 출시 2년 만인 2009년 3월, 국내 최초 ‘구상입자(球狀粒子 미세한 구슬모양)형 클로피도그렐 황산수소염’ 원료를 자체적 합성하는데 성공했고 이에 따라 식약처로부터 제조 및 합성 허가를 획득했다. 이 합성 기술은 난이도가 높아 세계적으로도 보유한 회사가 한두 곳에 불과하고 상업용으로 대량생산하는 곳은 삼진제약이 유일하다.
최지현 삼진제약 사장은 "대표 브랜드인 항혈전제 플래리스 정 출시 17주년을 맞아 대규모로 진행된 심포지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삼진제약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플래리스 정이 국내시장 리딩 품목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 품목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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