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라과디아, 15년 방치 끝에 '소공원'으로 재탄생
캠프 라과디아 소공원. /의정부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 의정부시의 오랜 숙원이었던 미군 반환 공여지 '캠프 라과디아'가 마침내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의정부시는 6일, 장기간 방치되었던 캠프 라과디아 부지에 '캠프 라과디아 소공원'을 조성하고 개장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05년 폐쇄되고 2007년 반환된 이후 15년 만의 변화다.
가능2동에 위치한 13만6774㎡ 규모의 캠프 라과디아는 반환 이후 재정적 어려움으로 미개발 상태로 방치돼 왔다. 이로 인해 불법 경작, 쓰레기 무단 투기, 해충 피해 등 다양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2020년 2월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를 공모하였고, 2021년 11월부터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부지에는 공공청사, 문화공원, 소공원, 공동주택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문화공원과 소공원은 도시개발사업 실시협약의 공익환원계획에 따라 민간 자금으로 조성되고 있다.
이번에 개장한 캠프 라과디아 소공원은 1177㎡ 규모로, 다양한 수목과 함께 그늘막, 분수, 경사 평상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는 9월 11일부터 한 달간 수경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며,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간 50분씩 가동할 계획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이번 소공원 개장은 캠프 라과디아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 공공청사, 문화공원, 체육공원 등의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소공원 개장은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미군 공여지의 활용에 대한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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