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료개혁 논의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대통령실이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데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여야의정 협의체 바로 합시다"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국회의장이 개원사에서 제안한 여야의정 사회적 대화의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정부가 문제해결에 전향적인 자세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 의장은 "국민이 기다리던 일이다.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현장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여야의 해결방향이 일치하고 있다. 당장 만나자. 다음주도 좋다"라며 "사회적 대화를 시작하. 국민의 불안부터 해소하자. 국회의장도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도 이날 한 대표의 제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의정갈등과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정치권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제안에 대해 긍정적"이라며 "의료계가 대화의 테이블에 나오는 것이 우선이다. 의대 정원 문제는 의료계가 합리적 안을 제시하면 언제든 '제로베이스(원점)'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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