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지막주 입원환자 전주 대비 43% 감소해
질병청장 "추석 연휴기간 감염예방수칙 지켜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 여름철 유행 증가세를 보이며 우려감을 키웠던 코로나19가 최근 2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다층적 감시체계를 통해 코로나19 유행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2주 연속 지속,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증가했던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지난 35주인 8월 마지막주 837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33주 1464명 대비 42.8% 감소해 2주 연속 상당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에서는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32주차에 83명으로 정점을기록한 후 2주 연속 감소했다가 35주에는 49명으로 전주 대비 소폭 증가(6.5%)했다.
입원환자 수 감소와 함께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 또한 35주가 34.0%를 기록, 2주 연속 감소세가 확인됐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발생 추이를 다층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실시하는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농도가 34주부터 2주 연속 감소(전주 대비 -13%)했다.
또 응급실 내원 코로나19 환자 수도 7월부터 증가 이후 34주부터 2주 연속 감소했다.
지영미 청장은 “코로나19 발생동향에 대한 다층적 감시체계 분석 결과 입원환자 수 등 지표가 2주 연속 상당폭 감소해 올해 여름 코로나 19 유행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민들디 손씻기, 기침예절 등 코로나19 감염예방수칙을 잘 지켜준 덕분에 코로나19 환자 발생 규모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 청장은 “다만 고향 부모님 방문 등으로 인구 이동이 증가하고, 고령자와 접촉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에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을 잘 준수하는 것이 고위험군 보호에 매우 중요하고,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10월에 진행될 코로나19 신규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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