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사손보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
운전자 5명 중 3명 “장거리 운행 전 차량 점검 시행한다”
악사손보 제공
[파이낸셜뉴스] 장거리 이동이 많은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에는 고향 방문 및 여행 차량에 의한 통행량이 대폭 증가하기 때문에, 도로 위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특히나 명절에는 가족행사 참석을 위해 동승객이 함께하는 경우가 많아 안전사고 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추석을 앞두고 장거리 운행을 계획하고 있는 운전자라면 배터리 및 엔진오일 상태,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 정도 등 세부적인 차량 컨디션을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귀성길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타이어는 폭염이 지속된 여름 내내 열기로 달궈진 노면을 주행하면서 성능 및 상태가 악화될 수 있어 더욱 면밀히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
6일 AXA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은 명절 연휴 등 장거리 이동 전 차량 점검의 필요성을 고려하여 관련 실태 파악을 위한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악사손보가 지난해 만 19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1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5명 중 3명(59.6%)은 장거리 운행 전 차량 점검을 착실히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40.4%는 아직까지 장거리 운행 전 차량 점검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점에 비추어 보았을 때 장거리 주행 시 안전성 확보를 위한 사전 차량 점검에 대한 인식 개선이 여전히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거리 운행 전 차량 점검 상황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 운전자(62.8%)가 차량 점검에 가장 적극적이었으며 40대(56.5%), 30대(50.4%), 20대(43.8%)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차량에 동승할 자녀가 있는 운전자의 경우, 응답자 61.2%가 장거리 운행에 나서기 전 차량 점검을 필히 시행한다고 답변하면서 자녀가 없는 운전자(55.6%) 대비 높은 차량 사전 점검율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주행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초보 운전자(운전 면허 취득 연한 5년 미만)의 경우 면허 취득 5년 이상의 운전자 대비 장거리 주행 전 사전 점검 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점검 시 주로 살펴보는 항목을 묻는 질문(중복응답 허용)에서는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 점검(89.6%) △엔진오일 및 오일상태 점검(63.1%) △와이퍼 교체 및 워셔액 점검(25.4%) △에어컨·히터 필터 점검 및 가스 충전(18.6%) 등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 큰 항목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명절 연휴 기간에는 가족 단위의 이동량이 증가하는 만큼,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 및 귀경길이 될 수 있도록 사전 차량 점검을 포함해 전 좌석 안전띠 착용과 같은 안전수칙도 준수해야 한다“며 “악사손보에서는 개인용 자동차보험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을 통해 귀성길 도로 위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 시 배터리 충전, 예비타이어 교체, 긴급구난, 타이어 펑크 수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악사손보는 2016년부터 8년째 매년 AXA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 결과를 새롭게 발표해오고 있다. 해당 설문조사는 운전자 인식 및 실제 주행 습관, 개정된 도로교통법 인지 등 국내 도로교통 안전과 관련한 트렌드를 반영한 세부적인 항목들로 구분해 실시하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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