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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소아응급의료체계 기반 구축

보건복지부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 시범 사업에 관내 김포아이제일병원 선정
달빛어린이3개소 지정 이어 야간 및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 구축

김포시,소아응급의료체계 기반 구축
김포아이제일병원 방문한 김병수 시장. /김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경기 김포시가 달빛어린이병원 3개소 지정에 이어 관내 어린이병원의 김포시 소아진료 협력중심 의료기관 선정이 확정되면서 지역완결형 소아응급의료체계를 완성했다.

김포시는 지난 8월 말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통해 관내 아동전문병원인 '김포아이제일병원'이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어린이들이 야간에도, 응급상황에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

김포시 소아진료 협력체계 구성, 원활한 소아진료 지원
김포 내 아동전문병원인 '김포아이제일병원'이 김포시 소아진료 협력중심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보건복지부의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 시범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이 사업은 의료수요 감소, 진료인력 부족 등 최근 소아진료 기반이 악화되면서 소아 의료공백 완화와 원활한 소아 의료지원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소아진료 중점 병원을 통한 협력체계 중심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취지다.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지역 내 소아진료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되고, 중등증 이상의 소아환자가 발생할 경우 협력체계 내 병·의원간 신속하고 원활한 진료연계를 통해 적기에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받을 수 있다.

소아환자가 의료기관을 찾아 헤매지 않고 지역 안에서 신속하게 적정 의료기관으로 의뢰·회송이 가능하도록 의료진 간 직통연락망도 연결되고, 동네 병·의원에서 증등증 응급 진료까지 차질없이 연계하여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킬수 있는 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지역 협력체계 내 중심병원은 급성기·증등증 입원 및 집중관찰, 소아전문 정맥채혈 등 소아특화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참여 병·의원은 소아청소년의 건강관리·예방 및 소아 일차진료를 담당하며 환자평가를 통한 진료 연계를 결정한다.

소아진료 협력중심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김포아이제일병원은 김포지역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인 고양시와 강화군지역까지 진료권역을 포괄하는 소아진료의 협력중심병원이 된다.

한편, 보건복지부의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 시범사업에는 현재 8개의 참여 소아청소년과 병·의원과 배후병원인 2개의 상급종합병원 순천향대학병원 부속부천병원, 의료법인명지의료재단명지병원 및 야간·휴일 소아 조제 역량을 갖춘 협력약국이 선정돼, 지난 8월 31일부터 시범 운영 중에 있다.

전국 최초 달빛어린이병원 3곳 지정, 소아응급의료체계 강화
김포시는 지난해 5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3개소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정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소아경증환자가 평일 야간시간 및 휴일에도 응급실이 아닌 소아청소년과 외래진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시 또는 도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시는 급격히 증가한 인구에 비해 소아청소년의 전문적인 진료를 위한 야간 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여건속에 최근 저출산, 낮은 수가 등의 이유로 소아청소년과를 지원하는 전공의 수가 지속 감소하면서, 야간·휴일에 휴진하는 병원이 늘자 소아응급진료를 이용해야 하는 부모와 아이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었다.

또한 2022년 인구통계에 따르면 김포시 전체인구 수 대비 18세 이하 인구 수 비율이 20%로 전국 평균 15%와 경기도 평균 16%인 점에 비해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을 인지하여 우리 아이들이 야간·휴일에도 응급실이 아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 병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적극 추진하게 됐다.


지정받은 김포시 달빛어린이병원은 히즈메디병원, 김포아이제일병원, 아름드리365소아청소년과의원 3곳으로, 올해 1월부터는 평일에는 18시~23시, 토·일·공휴일 오전 9시~오후 18시까지 주 7일 진료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으로 경증의 소아 환자들이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이와 더불어 응급실 분산 효과와 비용 부담을 경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시는 소아 응급상황의 경우 응급의료기관과 연계하여 소아응급의료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는 등 소아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