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5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국제공항에 도착한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업 최고경영자(CEO) 90여명과 사법당국 전현직 관리 100여명이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공식화했다.
6일(현지시간) 외신 및 업계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경영인 중에는 마크 큐반 미 프로 농구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 21세기 폭스의 전 CEO 제임스 머독,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부인이자 에머슨 컬렉티브의 수장인 로렌 파월 잡스 등이 있다.
글로벌 제약회사 머크, 보험회사 애트나, 세계 1위 도메인 관리회사 고대디,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과 스타벅스의 전직 CEO 등도 지지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해리스 후보가 미국 경제를 강화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들은 "해리스 후보는 법치와 안정, 견실한 사업환경을 지원하는 공정하고 예측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 진전시킬 것"이라며 "모든 미국인에게 아메리칸드림을 추구할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분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앞서 신규 주택 구매자 지원, 주택 공급 확대, 대기업 식품 가격 인상 규제 등에 초점을 맞춘 경제 공약을 발표했다. 그가 발표한 법인세율 인상(21%에서 28%)은 주요 노동 단체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미국의 고용 시장 강세와 함께 투자와 성장 측면에서 국민총생산(GDP)이 소폭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미국 법집행기관 전현직 관리 100여명도 해리스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트럼프는 사법당국과 법치를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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