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예산 중 보훈대상자 간병 부담 완화에는 25억 편성
[파이낸셜뉴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6월 11일 오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중앙보훈병원을 방문, 입원 중인 유공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내년 2025년도 소관 예산안을 올해 6조4057억원보다 1.2% 늘린 6조4814억원으로 편성했다고 8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국가유공자 보상·의료서비스 강화 △일상 속 보훈문화 확산 △국립묘지 안장능력 확충 △제대군인의 원활한 사회복귀 지원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보훈부는 내년 국가유공자에게 지급하는 보상금은 3년 연속 5% 인상률을 적용했고, 참전명예수당은 기존 보다 3만원을 인상한 45만원으로 책정했다.
아울러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범국민 감사캠페인', '국민통합 문화예술축제' 등 추진을 위해 97억4000만원을 반영했다.
보훈병원에 입원한 보훈대상자의 간병 부담 완화를 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운영에는 25억1000만원을 편성했다.
전몰·순직군경의 미성년 자녀를 지원하기 위한 각 분야 전문가와 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후원·지도와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8억8000만원을 반영했다.
다수의 시스템에 산재돼 있는 보훈 관련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보훈 통합 아카이브 구축' 예산으로 9억8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여기엔 재외동포의 역사의식 함양과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러시아 이범진 공사 동상 건립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조성 △교육·문화 등 국내 독립운동을 알리는 기념시설 설계비 등이 포함돼 있다.
제대군인의 안정적인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지급하는 전직지원금은 5%를 인상, 내년부터 장기복무 제대군인은 월 77만원에서 81만원으로, 중기복무 제대군인은 월 55만원에서 58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보훈부는 지난 2018년부터 국립묘지 안장능력 확충을 위해 총사업비 1500억원을 투입, 추진 중인 국립괴산·산청·이천·영천·임실호국원의 안장시설을 12만8000기로 늘리는 사업을 내년까지 완료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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