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던지는 허웅. [연합뉴스 자료사진]
[파이낸셜뉴스] 전 연인을 성폭행했다고 고소를 당한 뒤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이 전 연인을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허웅의 법률 대리를 맡은 부지석 변호사는 "허웅의 전 여자친구 전모씨를 무고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지난달 20일 고소했다"고 밝혔다.
허웅 측은 A씨의 변호인도 공범으로 고소할 예정이다.
허웅의 전 연인인 A씨는 2021년 5월 서울 소재 한 호텔에서 허웅과 다투던 중 치아(라미네이트)가 손상됐고, 호텔 방에서 강제로 성관계를 해 임신하게 됐다며 지난 7월 경찰에 허웅을 고소했다.
수사를 맡은 서울 수서경찰서는 허웅의 준강간상해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지난 7일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앞서 허웅 측은 "A씨가 2021년 5월 말부터 허씨의 사생활을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속 구단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3억원을 요구했다"며 지난 6월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씨를 고소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전씨를 지난달 16일 검찰에 송치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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