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7개국 언어로 외국인 고객 상담 및 특화 금융 서비스 제공
전북은행 임직원들이 지난 9일 경기도 수원시 소재 외국인 고객 전담 고객센터인 브라보 코리아 센터 오픈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JB금융그룹 전북은행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외국인 고객 전담 ‘브라보 코리아(BRAVO KOREA) 고객센터’를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오픈한 브라보 코리아 고객센터는 국내 최다 외국인 거주 지역인 경기도의 거점 수원에 자리 잡았다. 전용면적 204㎡(약 62평)의 대형 규모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법정 공휴일을 제외 한 연중무휴에 오전 8시부터 22시까지 확대 운영한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예약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전북은행은 외국인 고객 눈높이에 맞춘 상담 및 설명력 제고를 위해 17개국(영어, 네팔,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우즈벡, 태국, 베트남, 몽골, 키르기스스탄, 동티모르, 라오스)출신 전담직원 약 40여 명을 채용했다. 이를 통해 최적화된 금융 상담과 대출, 예금, 체크카드, 해외송금, 사고신고 등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외국인 고객의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지난 2016년 12월 ‘JB브라보 코리아 패키지’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금융취약계층인 외국인 근로자의 제도권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이번에 오픈하는 고객센터는 외국인 고객 대상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금융을 넘어 외국인 고객들이 한국 산업에 기여하고 나아가 한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생활지원 서비스를 아우르는 ‘외국인 종합 민원해결’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얻는 고객센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 행장은 “은행권 최초로 이 사업을 시작했을 때 담당임원이었던 저로서는 더욱 뜻 깊은 날”이라며 “전북은행의 외국인들을 위한 포용적 금융이 최근 타 금융회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은 단지 경쟁자 증가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전북은행의 브라보 코리아 고객센터는 수원, 안산, 동대문, 전주, 부산 등 5개 영업점 채널과 외국인 중심 ‘인적채널’과 현재 구축 중인 외국인 전용 앱 채널 간 시너지 창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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