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자금 유동성 확보 차원
2014년부터 조기지급 누적액 4600억원
LG유플러스 CI. LG유플러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1300여 중소 협력사들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또록 납품 대금 336억원을 100%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추석 연휴 전 추가 납품 대금 지급일은 이달 13일이다.
이번 조기 집행 자금은 무선 중계기 및 유선 네트워크 장비의 납품, 네트워크 공사, 정보기술(IT)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는 협력사에 지급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협력사들이 신제품 생산, 설비 투자, 연구개발(R&D) 등에 조기 확보한 대금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4년부터 추석·설 등 명절 연휴 전 납품 대금을 조기 집행해 왔다. 이번 추석 연휴를 포함해 현재까지 조기 집행된 납품 대금의 누적 액수는 약 4600억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협력사의 안정적인 자금 운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IBK기업은행과 연계해 낮은 이자(1.9~3.3%)로 중소 협력사에게 자금을 대여해주는 '동반성장 펀드'를 10년 이상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의 신제품 개발 자금을 직접 지원하는 캠페인도 전개 중이다.
아울러 생산성 향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강화 등 협력사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협력사의 우수한 제품 및 아이디어에 대해 일정 수준의 구매를 미리 보장하는 '협력사 제안의 날',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및 공급망 관리를 위한 '컨설팅', 중소협력사가 처한 문제를 청취하고 해결하기 위한 협의체 '동반성장보드' 등의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한상언 LG유플러스 동반성장/구매 담당은 "이번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사가 유동성을 확보하고 어려운 경영상황을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으로서 협력사들과 상생 및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뤄 나가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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